이상각 | 유페이퍼 | 5,000원 구매
0
0
172
35
0
27
2021-07-01
근대의 여명이 한반도를 비추던 19세기 후반, 수많은 벽안의 이방인들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은둔의 왕국으로 알려진 조선을 찾아왔다. 선교사와 상인, 군인, 여행가, 정치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들은 이 땅에서 저마다의 뜨거운 삶을 일구었다.
그들 가운데 누군가는 일확천금의 꿈을 꾸었고, 누군가는 또 낯선 서양 문화에 얼어붙은 한국인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이 책은 바로 그들에 대한 이야기다.
조선의 문호 개방과 함께 짧은 기간 동안 개화의 전 부문을 이끌었던 독일인 파울 묄렌도르프, 한국인의 편에 서서 일제의 폭압에 맞서 싸웠던 프레드릭 맥켄지와 어네스트 베델, 호머 헐버트, 프랭크 스코필드의 활약상은 우정과 연민이란 측면에서 매우 감동적이다.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