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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벌

기획에서 병탄, 패망까지 1854~1945

19세기 후반, 메이지 유신을 통해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은 대륙 침략의 전 단계로서 한반도를 병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연이은 승리로 동아시아에서 서구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일본은 막강한 무력과 외교력을 동원하여 1910년 한국을 식민지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한반도 강점 이후 한국인들의 자주독립 의지를 무자비하게 탄압하며 갖은 악행과 수탈을 자행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파리강화회담을 통해 한국과 타이완에 대한 지배 체제를 확고히 다진 일본은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아시아 전역을 망라하는 대일본제국 건설에 광분했다. 하지만 화무는 십일홍이라, 욱일승천을 부르짖던 일본의 기세는 연합군의 반격과 피지배 민족들의 치열한 저항으로 흔들리..
19세기 후반, 메이지 유신을 통해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은 대륙 침략의 전 단계로서 한반도를 병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연이은 승리로 동아시아에서 서구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일본은 막강한 무력과 외교력을 동원하여 1910년 한국을 식민지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한반도 강점 이후 한국인들의 자주독립 의지를 무자비하게 탄압하며 갖은 악행과 수탈을 자행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파리강화회담을 통해 한국과 타이완에 대한 지배 체제를 확고히 다진 일본은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아시아 전역을 망라하는 대일본제국 건설에 광분했다. 하지만 화무는 십일홍이라, 욱일승천을 부르짖던 일본의 기세는 연합군의 반격과 피지배 민족들의 치열한 저항으로 흔들리더니 결국 미국이 던진 두 발의 원자폭탄에 거꾸러졌다.

이 책에서는 최신 연구 자료를 통해 조선의 망국과 병탄 시기에 활약했던 주요 일본인 21명의 실체를 추적했다. 1854년 개항부터 1945년 패망에 이르기까지 근세 한일 관계의 주역이었던 그들의 삶을 좇다 보면 악연이 중첩된 양국의 근대사까지도 에둘러 목도하게 될 것이다.

주요 인물로 메이지 유신 초기 존황양이와 정한론을 주창한 조슈번 출신의 국학자 요시다 쇼인, 정한을 평생의 신조로 삼았던 사이고 다카모리, 한국에 급진 개화파를 육성하면서 탈아론을 부르짖은 후쿠자와 유키치,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 병합이라는 목적을 추구한 야마가타 아리토모, 이토 히로부미, 이노우에 가오루, 사무라이의 나라 일본에 문화 국가의 제복을 입힌 니토베 이나조와 오카쿠라 텐신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일제 강점기에 잔혹한 무단 통치를 자행한 데라우치 마사타케, 3.1운동의 학살자 하세가와 요시미치, 문화 정치라는 당근으로 한국인들을 속여 넘긴 사이토 마코토, 한국인들에게 창씨개명을 강요하고 황민화 정책을 추진했으며 마침내 그들을 전쟁의 생지옥으로 밀어 넣은 미나미 지로와 고이소 구니아키 등 역대 조선 총독의 행적을 추적했다. 그들의 배후에서 악행을 조장하며 축배를 들었던 침략의 수괴 메이지 무쓰히토와 쇼와 히로히토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은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자립자강에 빈틈을 보였을 때 가장 심대한 타격을 가했던 나라다. 패망 이후 그들은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을 기회 삼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더니 오늘날에는 혐한을 부르짖는 극우세력을 앞세워 과거의 망상을 일깨우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일본에 대하여 동반자적 관계만을를 강조하는 일부 식자들의 몰지각한 태도는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성찰하지 않고 대비하지 않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이상각 / 작가, 역사저술가. 소설, 동화, 자기계발, 인문, 항공, 한국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저서 및 편역서로 <악동시대>, <성채>, <모쿠소관 전기>, <삼십육계-성공의 법칙>, <전국책 화술책>, <마음을 열어주는 명심보감 이야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조선팔천>, <조선노비열전>, <나도 조선의 백성이라고>, <효명세자>, <이산 정조대왕>, <이도 세종대왕>, <이경 고종황제>, <한글만세, 주시경과 그의 제자들>, <대한민국항공사>, <중국여자전>, <조선 침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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